"또 하나의 그랜드 플랜이 온다…기대감 반영 구간"-동양

동양종금증권은 25일 당분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유럽과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그랜드 플랜'(Grand Plan)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나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오는 26일 2차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는 그리스 국채 손실률(헤어컷) 조정과 유럽은행 자본확충, 유럽재정안정기금 확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그는 "유로환율은 소폭이나마 상승 전환했고 Citi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 고점에서 다소 하락 전환했다"며 "이러한 점이 유럽과 관련한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도 실물경기 중 가장 취약한 부문 중 하나인 주택부문 활성화를 위한 '그랜드 플랜'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 기존에 있는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방법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모기지담보부채권(MBS)을 매입하는 방법이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정책을 동시에 실행했던 2009년 3월 글로벌 증시는 본격적인 상승추세 국면으로 진입했었다"며 "내달 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에 관련한 정책들이 논의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미국 주택경기부양책 발표 당시 홈디포, 캐터필라 등과 같은 건설관련 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해당 업체와의 상관계수와 방향성 일치 확률이 공통적으로 높은 철강과 운수장비, 화학 업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