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R&D 예산, 내년 7000억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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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올해보다 13% 늘려내년도 중소기업 연구 · 개발(R&D) 예산이 처음 7000억원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중소기업 전용 R&D 예산을 올해보다 13.7% 증가한 715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사업별로는 기술혁신개발 2325억원을 비롯해 산학연협력기술개발 1322억원, 창업성장기술개발 1135억원, 상용화기술개발 1100억원, 제조현장녹색화기술개발 434억원, 융 · 복합기술개발 399억원,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 368억원, R&D기획역량혁신 5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통합기술로드맵 중심의 유망기술 과제를 발굴,지원해 미래 먹을거리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또 단독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거나 성장 정체기에 있는 혁신형기업과 출연연구소 간 공동 R&D를 통해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와 대기업이 공동으로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민관공동투자개발사업 자금은 기존 200억원에서 365억원으로 확대했다. 동시에 자기주도형 성장도약과제(50억원), 농공상 융합형기술개발(20억원), 중소기업 기술융복합센터 연계형 기술개발(50억원), 산학연중점지원(40억원) 등 160억원 규모의 4개 사업을 신설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2015년까지 정부 R&D 예산 대비 6%(1조100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R&D 예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