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아베오 SUV' 나온다···내년 하반기 첫 선

쉐보레의 소형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내년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영국의 자동차 주간지 오토익스프레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12년 아베오 SUV를 포함한 신차 5종을 내놓는다고 보도했다.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쉐보레 관계자는 "아베오 SUV는 내년 가을 파리모터쇼에서 첫 공개할 예정"이라며 "포드의 피에스타 SUV와 유럽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오 SUV는 한국GM이 판매하고 있는 소형차 아베오의 SUV 모델이다. GM의 글로벌 소형차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GM이 디자인 등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흔히 신차의 경우 세계적인 모터쇼에 데뷔한 이후 판매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이듬해인 2013년 국내 출시가 점쳐진다.한국GM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글로벌 GM과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상태"라며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베오 SUV는 소형차 아베오의 플랫폼(차체 뼈대)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크기는 현대차 투싼 및 기아차 스포티지와 비슷한 크기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디젤 및 신형 에코텍 터보 등 다양한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차는 2008년 쉐보레가 브라질 상파울로 모터쇼에서 출품한 'GPiX' 크로스오버 쿠페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