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美와 中 통화정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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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위기를 핑계로 비용을 다른 국가에 전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환율 조작과 과다한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며 “이는 위기라는 명목으로 다른 국가에 비용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세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국의 위안화 환율에 대한 인위적인 통제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들은 풀이했다. 브라질 정부는 중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때문에 수출이 둔화하고 핫머니(투기성 단기자본) 유입이 많이 늘어난다는 불만을 드러냈었다.
그는 지난 7일 터키 앙카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선진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통화전쟁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음 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에 관한 문제 제기를 할 뜻도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25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위기를 핑계로 비용을 다른 국가에 전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환율 조작과 과다한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며 “이는 위기라는 명목으로 다른 국가에 비용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세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국의 위안화 환율에 대한 인위적인 통제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들은 풀이했다. 브라질 정부는 중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때문에 수출이 둔화하고 핫머니(투기성 단기자본) 유입이 많이 늘어난다는 불만을 드러냈었다.
그는 지난 7일 터키 앙카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선진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통화전쟁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음 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에 관한 문제 제기를 할 뜻도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