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유출 사고 BP 3분기 이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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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전 사상 최악의 해상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켰던 영국계 석유회사 BP의 3분기 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P는 25일 실적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이익이 모두 51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5천만 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BP의 이익이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고유가가 크게 작용했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10월 배럴당 84달러에서 현재 배럴당 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원유 생산은 멕시코만에서의 생산 중단 조치로 전년도 동기에 비해 12% 줄어든 하루 330만 배럴로 떨어졌지만 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BP는 사고가 난 뒤 18개월 만인 지난주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BP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지금까지 모두 70억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사고수습에 407억 달러를 사용했다.
이 회사는 청소와 보상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자산 매각 규모를 30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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