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 상승패턴 나타날 가능성 높아"-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26일 코스피지수가 단기 물량소화 과정을 거친 후 계단식 상승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두달 반만에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 후 단기적인 조정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며 "저점대비 14%에 달하는 반등세 이후 나타난 조정흐름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나 1900선에서의 심리적 부담도 감안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이와 같은 현상은 총 여덟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스피가 60일 이평선을 돌파한 이후 일정한 물량 소화과정은 불가피했지만 대체로 주가 레벨업 시도가 이어지는 계단식 상승패턴의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또 여덟차례 모두 추세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는 것. 이를 감안할 때 향후 코스피도 단기적인 등락과정이 전개될 수는 있지만 우상향의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유럽사태의 진행 상황과 미국, 중국, 한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들을 확인하는 계단식 등락패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 조정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더라도 당분간은 업종, 종목에 초점을 맞춘 대응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추천했다.그는 "업종별로는 최근 매기가 강화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및 부품, 유통, 서비스내 지주회사 업종의 선전이 예상된다"며 "이번 조정을 이용해 서서히 매기 집중도를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