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3Q 예상치 웃돌아…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회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5억원, 2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7% 증가와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 배경은 시청률의 힘"이라며 "하반기부터 드라마 라인업이 보강되면서 시청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힘입어 광고 비수기임에도 최고 매출과 이익을 시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9월의 광고 총판매율은 81.8%를 기록해 월드컵 시즌을 제외하고는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의 판매율을 달성했다.

4분기에도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에 시작한 '뿌리깊은 나무'는 첫회 9.5%를 기록한 이후 지난 6회에는 18.6%를 기록했다. 17일에 시작한 '천일의 약속'도 첫회 12.8%를 기록한 이후 지난 3회에서는 15.1%를 기록해 탄탄한 시청률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종편이 연내 개국을 목표로 스타 PD와 연예인을 내세워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는 분명 위협요인이나 드라마를 통해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편 등장에 따른 지나친 비관은 이르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