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스토어 '명동역'에도 생겼네?…홈플러스 이어 G마켓 진출

G마켓, 명동역에 ‘가상 패션 스토어’ 오픈
스마트폰 QR코드로 스크린도어 상품 바로 결제 가능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이 가상 패션 스토어를 명동역에 오픈했다. 가상스토어를 지하철에 낸 것은 홈플러스가 지난 8월 선릉역에 낸 이후 두 번째다.G마켓은 다음달 14일까지 명동역 플랫폼에 가상 패션 스토어를 열고 8기의 스크린도어를 통해 다양한 F/W 패션 상품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고객들은 스크린도어에 전시된 상품을 보고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쇼핑을 할 수 있다. 원하는 상품의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G마켓 모바일 전용 페이지로 이동해 결제 및 배송지 정보 입력까지 진행 할 수 있다.

스크린도어 속 모바일 샵은 메인 모델인 유인나를 내세웠다. 마치 가상의 쇼윈도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끔 구성됐다. 온라인에서만 보던 제품 이미지를 스타일리시하게 착장한 모델 컷으로 확인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 패션 스토어에는 G마켓에 입점한 다양한 소호몰의 최신 패션 룩이 총 집합해 있다. 사이즈, 소재 등 상품에 대한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의 구매 후기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출퇴근하면서 쇼핑하기’, ‘명동 쇼핑을 마무리하는 필수코스’, ‘명동 발품 쇼핑에 지쳤다면?’ 등 TPO에 맞는 스토리텔링 카피로 지하철 이용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앞서 홈플러스도 지난 8월 2호선 선릉역에 소비자들이 상품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모바일 쇼핑 시스템'을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가상 스토어'를 선보였다. 가상 스토어는 2호선 개찰구 앞 상가 기둥 7곳과 삼성역 방면 승강장 스크린도어 6곳에 설치됐다.

직장인을 위한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굿 시리즈'를 비롯해 영국 테스코 직수입 상품과 온라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베스트 100상품', 유아용품 등으로 구성된 '해피 시리즈' , 레저용품과 어린이 완구 등으로 구성된 '투게더 시리즈' 등 총 4개 시리즈 500여개 품목의 사진과 바코드가 진열됐다.

김소정 G마켓 마케팅실 상무는 “G마켓 가상 패션 스토어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모바일 쇼핑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즐겁고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겠다"고 말했다.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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