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정유株,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에 '강세'

주요 정유사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 개선 기대와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1시10분 현재 S-Oil은 전날보다 3.64% 오른 11만4000원, SK이노베이션은 1.52% 상승한 16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GS도 1.12% 오름세다.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던 정유주들은 장중 반등세로 돌아섰다.오는 27일에는 S-Oil이 실적을 내놓고 SK이노베이션(28일) 순으로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제 마진 개선과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져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Oil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4660억원, 매출액은 7조8612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2144억원, 7525억원으로 나타났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추정 영업이익은 82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7%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분기에는 정유 이외에 단기 유가급락으로 인한 시차(3개월) 효과로 인한 윤할유의 실적이 60.4% 개선될 것이란 추정이다.전통적 성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에도 실적 호전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오승규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시즌을 고려할 때 수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S-Oil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3%, 8.9% 증가한 8조6000억원, 50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