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 "3분기 연속 매출·순익 성장"(상보)

코라오홀딩스는 26일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이후 매분기마다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증시 불안에도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라오스 경제 덕분이란 설명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이날 지난 3분기 매출이 510억원(4300만달러), 당기순이익이 52억원(440만달러)으로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12.64%와 63.36%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세는 라오스 국민이 불교의식 수행을 위해 3개월간 구매를 자제하는 '카오판사' 기간에 이뤄져 주목할 만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비수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오토바이 유통채널을 구축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올해를 '고속 성장의 해'로 정하고 라오스 전역을 대상으로 자동차 오토바이 애프터서비스 부품 등 사업 확장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올 1월 딜러관리본부를 창설해 자동차 딜러, 오토바이 프랜차이즈를 300개로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 마무리돼 가고 있으며 애프터서비스 프랜차이즈도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오토바이 직영 쇼룸 또한 수도 비엔티안을 포함한 주요 거점지역에 잇달아 개설했다는 것이다.

코라오홀딩스는 현재 직영쇼룸 11개, 딜러 92개, 프랜차이즈 200개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코라오그룹 관계사인 인도차이나은행을 통한 자동차 할부금융은 라오스 중산층의 자동차 구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유통채널 '300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에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하고, 매출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