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백현마을 '웃돈' 5억…거래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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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171㎡ 13억9000만원…매도 호가 높아 수요 붙을지 의문판교신도시 새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평균 5억원대 안팎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1단지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6개 주택형의 프리미엄이 분양가 대비 평균 5억원 이상으로 분석됐다고 26일 발표했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171㎡형은 13억9000만원의 매매가가 형성돼 2009년 1월 공급 때 분양가 8억4654만원보다 5억4000만원 높았다.
145㎡형은 12억원 선으로 분양가(6억8614만원) 대비 5억1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121㎡(분양가 5억8790만원)도 4억5000만원가량 오른 10억40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도호가와 수요자가 희망하는 가격은 큰 차이를 보여 프리미엄 5억원 이상에 거래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이 제시하는 거래 가능 가격대는 3.3㎡당 2500만원 선이지만 매도 호가는 2800만~3000만원이다. 이달 말부터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실거래 가격이 신고되면 정확한 가격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백현마을 1단지 인근의 봇들마을 9단지 144㎡형이 지난 6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며 "28일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집주인들이 매도가격을 높이고 있지만 수요자 희망가격은 이보다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