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D, 日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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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FPD 인터내셔널' 개막…초절전 태블릿 패널 등 선보여'소비전력을 대폭 줄인 태블릿PC용 패널,스피커를 내장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투명한 LCD 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26일 개막해 28일까지 사흘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평판디스플레이 전시회 'FPD 인터내셔널 2011'에서 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디스플레이 전시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산화물반도체를 이용한 태블릿PC용 10.1인치 패널을 내놨다. 이 제품은 실리콘을 기반으로 만드는 박막트랜지스터 형태의 기존 패널보다 전자 이동속도가 10배 이상 빠르다. 전력소모가 훨씬 적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스피커를 내장한 10.1인치 패널도 내놨다. 기존 제품에 비해 스피커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인 만큼 태블릿PC를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고해상도를 표현하면서 전력소모량을 절반으로 낮춘 '펜타일 10.1인치 패널',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9.7인치 EWD',냉장고 전면유리를 46인치 투명LCD로 만든 제품 등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소비전력이 가장 낮은 47인치 풀HD TV용 패널을 내놨다.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를 상하좌우 4개면 중 1개면에만 LED램프를 달아 소비전력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55인치 LCD패널 9개를 이어 붙인 165인치 멀티비전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패널과 패널 사이 간격을 5.3㎜로 줄인 게 특징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춘 26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도 소개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