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머니' 끌어모으는 사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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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입매수 전문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아시아에 투자하는 2호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60억달러를 모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KKR의 라이벌인 텍사스 사모펀드 TPG도 아시아 펀드 조성을 위해 45억~50억달러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로 투자 대상이 줄어든 사모펀드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KKR은 내년 중반 완료를 목표로 기관투자가들과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로 60억달러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 회사는 2007년에도 40억달러를 모집해 1호 아시아 펀드를 만들었다. 시장조사회사 프레킨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펀드 조성을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들은 올해 들어 8월31일까지 256억달러를 모집했다. 지난해 전체 조달 규모는 380억달러였다. 이 지역에서 펀드 조성 규모가 가장 컸던 시기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의 충격이 아직 글로벌 시장 전체로 퍼지기 전인 2008년으로 총 884억달러가 모집됐다고 프레킨은 덧붙였다.
프레킨은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긴 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늘어나면서 사모펀드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사모펀드 거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91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나 늘어났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블룸버그에 따르면 KKR은 내년 중반 완료를 목표로 기관투자가들과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로 60억달러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 회사는 2007년에도 40억달러를 모집해 1호 아시아 펀드를 만들었다. 시장조사회사 프레킨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펀드 조성을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들은 올해 들어 8월31일까지 256억달러를 모집했다. 지난해 전체 조달 규모는 380억달러였다. 이 지역에서 펀드 조성 규모가 가장 컸던 시기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의 충격이 아직 글로벌 시장 전체로 퍼지기 전인 2008년으로 총 884억달러가 모집됐다고 프레킨은 덧붙였다.
프레킨은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긴 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늘어나면서 사모펀드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사모펀드 거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91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나 늘어났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