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휘발유가 8주 연속 상승…1991.3원

국내 주간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해 또다시 사상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지난주보다 10.5원 오른 리터당 1991.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가는 지난달 5일 이후 53일 연속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리터당 1782.3원으로 7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리터당 2065.8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과 경북의 가격차는 92.1원을 나타냈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대구의 판매가격이 리터당 99.5원 차이났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올해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유사의 휘발유가는 리터당 983.8원으로 5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는 전주보다 0.4원 내린 리터당 999.8원으로 2주째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완화되고 원 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