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방송 콘텐츠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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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100개 채녈 개국구글이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100개의 인터넷 방송 채널을 자회사 유튜브 사이트를 통해 개국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중심의 아마추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전문 방송 콘텐츠를 무료로 공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이트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넷 동영상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구글의 시도는 안 그래도 인터넷에 밀려 시청자가 줄어들고 있는 케이블TV 등 기존 방송 산업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튜브는 가수 마돈나와 제이지(Jay-Z),배우 애시턴 커처,농구스타 샤킬 오닐 등 유명인들이 할리우드 제작사들과 함께 만드는 방송 콘텐츠를 내년 중 새로 생길 100개의 인터넷 채널을 통해 방송할 계획이다.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광고 수익의 55%를 지급하기로 했다. 할리우드에서 이 같은 수익 배분은 콘텐츠 제작자에게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라고 WSJ는 전했다. 유튜브는 이미 약 1억달러를 사전 제작비로 제작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