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1] 볼커 "反월가시위, 체제 못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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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재포럼 기조연설"유럽 재정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폴 볼커 전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장(84)은 30일 "(그리스 국채 탕감과 유럽 재정안정기금 확충 등의 조치로) 위기 국면이 해소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1'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입국했다. 볼커 전 위원장은 최근 반월가 시위와 관련,"지난 10년간 중산층 소득은 거의 늘지 않았는데 상위 1%의 소득은 크게 증가한 게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분노가 시위를 통해 표출되고 있지만 조직화하지 못해 체제를 바꿀 만한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979~1987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지내며 연 13.5%에 달하던 물가상승률을 3%대까지 끌어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볼커 전 위원장은 다음달 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뒤 2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호기/강유현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