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키움證

키움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손윤경 연구원은 "3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817억원과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9%,와 35.1% 성장했다"며 "영업이익 330억원은 시장의 컨센서스 수준인 3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높아진 시장의 눈 높이보다 큰 것은 외국인 입국자 증가에 따른 매출 호조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호텔신라의 매출 역시 시장의 기대치인 4700억원을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외국인 입국 수요는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는데 특히 일본인 입국자수가 의미있는 수준의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일본인 입국자수는 92만명으로 전년 동기 76만명 대비 21.8% 늘어났고, 중국인 입국자수는 75만명으로 전년의 61만명 대비 2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 입국자 영향이 큰 시내 면세점의 가파른 매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입국자 증가세가 장기 추세라는 점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