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콤,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 증가 기대-유화證

유화증권은 31일 아이폰4S 출시에 따라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루콤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플랜트로닉스는 세계 최대의 블루투스 헤드셋 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8000억원 규모이며, 시가총액은 1조7000억원 수준"이라면서 "플랜트로닉스의 주가가 지난 4일 애플 아이폰4S 출시 후 3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주가 상승의 이유는 아이폰4S의 음성인식 기능인 SIRI가 호평을 받으면서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음성인식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블루투스 헤드셋이 유저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2012년 실적 기준 블루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 수준"이라며 "내달 아이폰4S 국내 출시로 관련 부품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여 SIRI 음성인식 서비스의 접근성 개선에 따른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 증가 기대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