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망]"코스피 정상화 국면 지속…최고 2020간다"-LIG

LIG투자증권은 31일 증시 정상화 국면이 오는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최고 2020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 하단 전망치로는 188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운선 애널리스트는 "내달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소버린리스크 해소를 위한 정치적 타협 도출에 따른 세계 신용경색 완화, 중국 통화공급 긴축 정책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 미국 고용지표 개선 및 제조업 경기 호전을 바탕으로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8월과 9월의 세계 신용경색과 이로 인한 디레버리지(차입 축소) 불안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트라우마를 자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증시 정상화 국면이 연장될 것이란 관측이다.

성장률 하락 우려가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에 따른 실질금리 정상화와 국내 금융자산의 투자비중 재편이 임박해 있다는 점이라고 당부했다.

다음달 최선호주로는 KB금융, 롯데쇼핑, 삼성전기, LG, LG패션, 우리투자증권, 한진해운을 제시했다.그는 "위험변수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지표"라며 "이는 중국 긴축 완화를 이끄는 촉매지만, 한편으론 중국 부동산 견인 성장이 멈추게 되고 자산 디플레이션을 낳을 것이란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