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비켜"…LGD 마케팅 사관학교 꿈꾼다

LG디스플레이가 마케팅 사관학교로 불리는 P&G에 버금갈만한 '드림 마케팅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소비재 기업 뿐 아니라 LGD같은 B2B(기업 간 거래)기업도 마케팅 역량이 기술 못지 않은 경쟁 포인트라고 강조한 권영수 사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초 전략마케팅 센터 산하에 드림 마케팅 팀을 구성한 데 이어 1일부터는 영업ㆍ마케팅 정보와 지식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마케팅 포털 'MVP(마케팅 밸류 업 포털)를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에 오픈한다.

마케팅 포털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외 인터넷 포털에 대한 사전 분석 및 내부의 의견을 수용해 6개월에 걸쳐 구축됐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사내 마케팅 소통 채널을 하나로 통합함과 동시에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회사 관계자는 "드림 마케팅 실현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마케팅 포털을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학습 할 수 있는 정보 공유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마케팅 포털을 통해 시장 데이터 및 국내외 저명한 경제경영연구소 리포트와 사내 우수 보고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최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한 자료 검색 시스템과 개인 맞춤형 정보 전달 서비스도 마련해 임직원들이 시간 낭비 없이 효과적으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마케팅 포털 외에도 세계 최고의 B2B 마케터 육성을 목표로 국내 영업ㆍ마케팅, 해외 영업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권 사장은 "임직원 모두가 마케팅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기술과 마케팅 경쟁력을 모두 갖춘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