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공지영, 美 LA 뜨자 책 600권 완판

미국에 사는 교포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작가로 꼽히는 공지영 작가가 인터파크의 초청으로 LA교민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31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공 작가는 지난 22일 LA의 CGV에서 250여명의 교민들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인터파크가 미국 내에 설립한 인터파크글로벌을 통해 이루어졌다.참가자들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영화를 통해 공지영 작가를 알게 된 20대부터 한국의 문화를 그리워하는 40~50대까지 다양했다. 교민들은 LA 인근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의 각지에서 모였다.

공 작가는 LA에서도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행사 당일 행사장에 함께하지 못한 교민들은 공 작가의 친필 사인을 받기 위해 행사장 밖에서 기다렸다가 사인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 <도가니> 등 공 작가의 도서가 인기리에 판매됐다. 준비했던 600권의 도서가 완판되기도 했다.미국에서 생활한지 15년이 된 교포 승아영씨(33)는 “도가니를 통해 공지영 작가님을 알게 되어 짧은 시간 동안 5권의 작품을 읽었다. 한국에서도 뵙기 힘들 유명 작가님을 미국에서 만나게 되어 너무 좋았고,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많아져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 작가는 독자와의 대화 시간 중 "독일에서 작품활동 할 때 아이들에게 한국 책을 읽게 하려면 짧게는 일주일 길면 열흘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야 간신히 한국 책 한 권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제 미국에서도 하루 이틀만 기다리면 바로 한국 책을 살 수 있게 됐다"고 인터파크의 미국 인터넷서점 진출을 환영했다.

인터파크도서는 한국문학에 관심 있는 해외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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