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메드, 통증 없는 주사바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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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침 두께 '마이크로 니들'의료기기업체 유바이오메드(대표 엄년식 · 사진)는 무통증 약물 직접 전달장치인 '마이크로 니들'(제품명 국내 Tok-Tok · 해외 Tappy)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이크로 니들(주사바늘)은 지름이 100마이크로미터(㎛ · 1000분의 1㎜)의 모기침만큼 가느다란 바늘 형태로 피부나 두피에 통증 없이 약물을 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발모제를 투여할 경우 '마이크로 니들'은 기존 발모제 투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흘러내림이나 끈적임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초 '마이크로 니들'로 특허를 획득했고 해외시장을 겨냥해 특허협력조약(PCT)을 출원했다. 유바이오메드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에스테틱 아시아 2011(Aesthetics Asia 2100)'에 참가해 홍콩의 한 피부과 전문병원과 1억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해 최근 제품의 선적을 완료하는 성과를 올렸다. 회사 측은 바이어의 반응이 좋아 내년엔 이 품목으로만 1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출신인 엄 대표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창업한 2년 동안 국내외 특허 28건을 등록하는 등 한 달에 1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창조적 사고에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