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3' 전설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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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톡톡게임개발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의 전설'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전설적인 게임이다. '미르의 전설1'은 초창기 국내 게임산업의 밑거름이 됐고 '미르의 전설2'는 올해 초 서비스 10년 만에 세계 누적 매출 2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중형 자동차인 NF쏘나타 8만5000여대 수출과 맞먹는 규모다.
中 서비스 시작 '관심집중'
이 게임은 2002년 중국 동시접속자 35만명,2004년 70만명,2005년에는 75만명을 돌파하며 당시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전체의 65%까지 점유했다. 세계 가입자 수도 2억명이 넘었다. '미르'라는 단어는 순수 한국어로 용(龍)을 뜻한다. 서양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게임들이 대부분이던 2000년대 초반,무협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운 것이 인기 요인이다. 미르의 전설2의 차기작인 '미르의 전설3'가 31일부터 중국에서 공개 서비스에 들어갔다. 중국 대표적 게임업체 샨다게임즈가 현지 유통을 맡는다.
이 게임이 중국에서 서비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메이드 주가가 급등했다. 9월1일 4만8000원이던 위메이드 주가는 10월6일 6만2300원까지 올랐다. 그만큼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 브랜드 파워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탄췬차오 샨다게임즈 사장은 "미르의 전설2의 후속작이 출시된다는 뉴스에 중국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며 "마케팅 인프라를 모두 가동해 미르의 전설3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은 "10년 이상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다진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미르의 전설' 브랜드 파워로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