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삼성ㆍ대우보다 수수료 더 내려

1일부터…협회비도 인하에 포함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이 1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한다. 인하폭은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크다. 다른 증권사들도 수수료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은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의 증권사에 대한 수수료 면제분을 100% 반영해 각종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키로 했다. 두 회사의 수수료 인하분은 주식 0.004623%포인트,선물 0.0003036%포인트,옵션 0.012654%포인트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는 현재 '0.0782~0.1482%+1500원'에서 '0.0736~0.1436%+1500원'으로 낮아진다. 미래에셋증권은 거래소와 예탁원의 수수료 면제분뿐만 아니라 이미 완납한 협회비까지 포함해 연말까지 거래 수수료를 인하키로 했다. 협회비까지 포함함으로써 수수료 인하폭이 삼성증권 대우증권보다 더 크다. 수수료 인하폭은 주식 0.0054%포인트,지수선물 0.00044%포인트,지수옵션 0.013%포인트 등이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주식을 거래할 때 1000만원당 수수료는 2900원에서 2360원으로 540원 낮아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월 협회비를 완납해 연말까지 추가 부담이 없어 이 비용까지 수수료 인하분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불필요하게 수수료 인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 키움 현대 등 대부분 증권사들도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