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이승우 "유럽위기 재확인…G20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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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그리스 정부의 국민투표 제안에 대해 유럽 위기가 재확인되는 한편 오는 3, 4일에 열릴 G20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시행시기는 내년 1월로 알려졌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민투표는 구제금융을 받고 긴축하느니 차라리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택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사실상 디폴트 상태지만 이번 투표 제안은 국제사회와 그리스 모두에 디폴트 가능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제의가 정부의 지지율 회복을 위한 정치적인 허세에 그친다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구제금융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3월 3월 아이슬란드가 국민투표를 실시해 압도적 찬성률로 영국, 네덜란드의 투자금을 갚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4일에 신임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디폴트는 그리스 정치권과 국제사회가 모두 강력 반대하고 있어 조정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과 은행들에 방화벽이 확실하게 쳐졌는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다시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 이번 주말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중국의 유로지원 여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지원 참여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시행시기는 내년 1월로 알려졌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민투표는 구제금융을 받고 긴축하느니 차라리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택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사실상 디폴트 상태지만 이번 투표 제안은 국제사회와 그리스 모두에 디폴트 가능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제의가 정부의 지지율 회복을 위한 정치적인 허세에 그친다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구제금융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3월 3월 아이슬란드가 국민투표를 실시해 압도적 찬성률로 영국, 네덜란드의 투자금을 갚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4일에 신임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디폴트는 그리스 정치권과 국제사회가 모두 강력 반대하고 있어 조정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과 은행들에 방화벽이 확실하게 쳐졌는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다시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 이번 주말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중국의 유로지원 여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지원 참여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