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점차 축소…자동차株 '상승'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낙폭을 점차 줄여가는 모습이다.

2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92포인트(1.25%) 떨어진 1885.71을 기록 중이다.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재부각 여파로 이틀 연속 급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2%대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그리스 2차 지원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란 방침을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우려가 재차 커졌다. 그러나 장중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점차 유입되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여 1880선을 회복했다.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24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9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사자'로 전환해 12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차익 매수세 유입이 둔화됐지만 비차익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227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95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186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운수창고, 통신 등 일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 넘게 밀리고 있는 증권을 비롯해 화학, 건설, 은행, 금융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은 오르고 있다.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 등 일부 자동차 부품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