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기술 태국 수출 전망

[한경속보]한국의 수자원 관리 기술이 태국으로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4일 김건호 사장과 잉럭 친나왓 태국 국무총리가 만나 태국의 항구적인 홍수 예방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고 2일 밝혔다.태국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김 사장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의의와 주요내용을 소개한 후 태국 짜오프라야강의 종합 물 관리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짜오프라야강 종합대책에는 △다목적댐과 보 건설 △수로 준설 △물길 확장 △하천 유역 통합관리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짜오프라야강은 유역면적 15만9000㎢, 총연장 1200km에 이르는 강으로 1982년과 1994년, 1995년, 2001년, 2005년, 2010년, 2011년에 대홍수 발생으로 종합물관리 대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잉럭 총리와의 만남으로 그동안 실무선에서 추진해온 수자원 기술협력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6일 재해 지원용 병물 70t과 정수처리 설비가 탑재된 1일 50㎥를 정수할 수 있는 이동식 급수시설 2대를 전달했고 오는 15일에도 이동식 급수시설 2대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