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 기업가치 한 옥타브 성장할 것"-현대證

현대증권은 3일 삼익악기에 대해 "중국 피아노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2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진홍국 연구원은 "중국의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인한 교육열 심화로 피아노를 비롯한 악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삼익악기는 중국 피아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고 전했다.진 연구원은 "삼익악기는 중국 시장 내에서 약 3000대의 피아노를 판매한 바 있고 올해 약 6000대 판매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년 8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억원 규모로 한국 시장내 매출액을 초과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전세계로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진 연구원은 "삼익악기는 2008년 독일 Seiler 지분을 인수하고 지난해 세계 최고의 피아노 업체인 스타인웨이 앤 선스(Steinway & Sons)를 지분참여 형식으로 인수했다"며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을 중국 북미 유럽 등 연간 약 45만대에 달하는 전세계 피아노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4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이라며 "자회사들의 호실적으로 인해 올해 및 내년 예상되는 지분법손익은 각각 40억원과 70억원 가량"이라고 했다.

진 연구원은 또 "내년에도 삼익악기는 해외매출 확대 및 이머징 국가들의 피아노 수요 확대에 따라 약 25% 성장할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한 옥타브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