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中 3공장 건설…성우하이텍 등 수혜-BS

BS투자증권은 3일 기아차의 중국 3공장 건설계획 발표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성장엔진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성우하이텍 대원강업 한일이화 등을 꼽았다.

최대식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중국 3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했다"며 "기아차는 전날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투자협의서 체결식'을 가졌으며, 이번 체결로 기존 1·2공장의 43만대에서 3공장 30만대를 더해 7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앞서 현대차도 지난달 18일 3공장 건물 상량식을 가졌고, 40만대 수준의 베이징 3공장이 내년 7월 완공되면 현대차는 중국에서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 센터장은 "2009년 이후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도약한 데에는 중국 모멘텀(상승동력)이 컸다"며 "이번에 현대·기아차가 중국 3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이라는 성장엔진에 다시 시동이 걸렸으며, 중국에 동반 진출한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성우하이텍의 중국 반제품조립(CKD) 수출액은 251억원으로 전체 CKD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4%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분법이익도 중국 3개 법인이 250억원으로 전체 지분법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원강업은 전체 CKD 수출(대원총업을 통한 수출 제외)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절대적이며,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가운데 중국법인인 북경대원의 비중은 60%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대원강업은 기아차를 대상으로 중국에 2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수혜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한일이화의 중국 CKD 수출 비중은 23.8%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