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 글로벌 아동 컨텐츠 전문 업체로 도약할 것"-현대證

현대증권은 3일 아동용 컨텐츠 'Why?'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예림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94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컨텐츠 업체로서 재평가가 기대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현주가는 저평가돼 투자매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김혜진 연구원은 "'Why?' 시리즈의 꾸준한 신간 출시로 예림당의 안정적인 외형 성장세와 높은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매출의 49%를 차지한 홈쇼핑을 통한 묶음 판매의 특성상 신간 출시에 따른 라인업 증가는 객단가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예림당은 20종 이상의 신간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Why?' 시리즈 매출은 2011~2013년 연평균 14% 증가할 전망"이라며 "컨텐츠 자체 제작으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25%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컨텐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예림당은 현재 13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Why?' 현지어 번역판 매출의 약 10%를 로열티로 받고 있다"며 "2011년 말까지 유통국이 36개국으로 늘어나면서 해외 저작권 매출은 2011~2013년 연평균 63%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그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Why?' 영문판 출시 계획도 4분기 중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