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故 박영석 원정대 합동 영결식' 엄홍길, '부축 받으며 발길 돌려'

지난 달 18일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실종된 산악인 故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에 대한 영결식이 3일 오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산악인 엄홍길 씨가 헌화 후 부축을 받으며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故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은 코리안 신루트를 개척하던중 안나푸르나 남벽 5800M 부근에서 하산하겠다는 교신을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대한산악연맹은 급히 현지로 구조대와 사고대책반을 파견했으나 열흘간의 수색 작업 이후 기상 악화 등 현지 사정으로 부득이 가족들과 협의하에 올해 구조작업을 마무리 했으며, 내년 봄 다시 수색을 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악인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산악인,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 특별보좌관, 만화가 허영만 등이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