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국민총소득 北의 39배

北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북한 경제가 지난해 부진에 빠지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남북간 경제력 격차도 확대돼 한국과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 차이가 37배에서 39배로 커졌다.

한국은행은 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발표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09년에도 0.9% 감소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09년 0.3%,2010년 6.2%로 남북간 성장률 격차는 1.2%포인트에서 6.7%포인트로 5.6배가량 벌어졌다. 한은은 "지난해 기상 여건 악화로 농림어업이 부진한 데다 제조업이 경공업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북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남북교역은 19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9% 늘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