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CC서 사용금지 농약 검출

골프장 185곳 농약 사용
인천국제CC는 고독성 농약을 뿌리고 경주 디아너스골프장과 칠곡 파미힐스CC,사천공군체력단련장,태릉체력단련장 등 4곳은 잔디에 사용금지된 농약을 살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제주 에코랜드CC는 국내 유일의 무농약 골프장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전국 골프장 386개를 대상으로 '2010년도 전국 골프장의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185개 골프장에서 14개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인천국제CC에서는 1974년 고독성 농약으로 등록돼 골프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메티다티온'이 검출돼 행정처분(과태료)을 받았다. 디아너스골프장과 파미힐스CC,사천공군체력단련장,태릉체력단련장 등 4곳은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캡탄,카보퓨란,클로로타로닐 등의 농약이 검출됐다. 또 서울 남성대퍼블릭과 제주 세인트포골프장의 유출수에서는 저독성인 유기인계 살충제 '다이아지논'과 '이프로다이온' 등 2개의 농약 성분이 미량 확인됐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