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3%대로 확대…PR 2500억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3%대까지 늘렸다. 기관과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들어 눈에 띄게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7.60포인트(3.03%) 뛴 1926.56을 기록 중이다.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91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고 기관 매수세가 힘을 실으면서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한때 1929.01까지 뛰어 193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8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360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65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692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89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59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5% 넘게 뛴 화학을 비롯해 증권,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이 3∼4%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10위 전 종목이 오르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강세다. 9개월여 만에 장중 100만원선 주가를 회복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상승폭을 추가로 키워 한때 100만2000원까지 뛰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