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1] "잡스같은 창의적 인재 키우려면 과감한 일탈 허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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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포럼 석학ㆍ전문가 10大 제언"직원들이 금요일에 퇴근 생각보다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더 즐겁게 느끼도록 만들어라." "시장 창조자와 게임 체인저가 돼라." "일탈을 허용하라."
지난 1~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1에 발표자로 참석한 세계 석학과 기업인,각 분야 전문가들은 기업과 사회가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아이디어로 '글로벌 인재포럼 10대 제언'을 내놓았다. 이들은 사회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미래를 예측하기 더욱 힘들어진 만큼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게임 체인저가 돼라
로버트 하그로브 하버드대 연구교수는 "이제 더 이상 똑똑한 추종자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하는 기업이 되려면 시장 창조자와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며 "직원들의 열정을 끄집어낼 수 있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도 반드시 이뤄내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리더십 간극을 극복하라스티브 콜 뉴아메리카재단 회장은 "사회 비주류의 목소리가 커지고 시민단체 · 비정부기구가 부상한 것은 빠른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리더십 간극 탓이 크다"고 진단했다. 콜 회장은 "리더십을 잃지 않고 사회 변동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게 기업의 주요 과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3)끊임없이 소통하라
로버트 피커드 버슨마스텔러 아시아 · 태평양 사장은 기업이 먼저 대중과 소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비즈니스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공헌하면서 대중에 먼저 다가가 귀를 열고 소통하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을 즐기도록 만들어라
라젠드라 시소디어 미국 벤틀리대 교수는 "직원들이 '만세,금요일이야'를 외치지 않을 정도로 직장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이익을 일치시키라는 처방을 내놓았다.
(5)'WEsdom'을 갖춰라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는 타인과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마인드를 갖춘 지혜에 대해 'WEsdom(WE+wisdom)'이라고 이름 붙였다. 미래의 인재는 이런 '위즈덤'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6)스티브 잡스 만들어야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스티브 잡스 같은 창의적 천재가 나타난 배경에는 실리콘밸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었다"며 "기존 체제에 저항할 '자유'와 새로운 생각을 공유한 '협업'이 혁신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앙 집중적인) 중국이 만리장성은 쌓아도 스티브 잡스는 못 만들 것"이라며 창의력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탈을 허용하라
로저 샤우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일탈의 자유'와 '실패할 기회'를 중시했다. 그는 "과감한 일탈도 용인할 수 있을 만큼 자유롭고 여유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계속 실패하더라도 기회를 주는 것이 창의성을 배양하는 최적의 토양"이라고 설명했다.
(8)해외 두뇌를 빌려라
20세기 초 미국은 이민 온 인재를 활용해 산업혁명을 이뤘다. 찰스 한즈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장은 "한국에도 각지에서 이민 온 인재들이 적지 않다"며 "외부에서 온 고급 인력과 해외 인재를 잘 활용하는 것이 국가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9)인재의 도가니 만들어라
제니스 하우로이드 미국 액트원그룹 회장은 "한복 저고리와 아프리카산 치마,프랑스 브랜드 '루부탱'의 하이힐,호주산 진주목걸이를 착용했는데 잘 어울린다"며 "다양한 글로벌 인재가 어우러질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조직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사람과 감성지수(EQ)가 높은 사람을 진정한 인재로 꼽았다.
(10)직원에게 공을 들여라
러스 헤게이 베인앤컴퍼니 부회장은 "기업은 고객만 중시하고 직원에겐 공을 들이지 않는다"며 "직원의 충성도를 올려야 매출도 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을 채용한 뒤에도 리더십을 키우는 데 정성과 시간을 들여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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