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니키 힐튼 방한 "힐튼가 상속녀 축복이자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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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패셔니스타 니키 힐튼이 5일 한국을 찾았다.
모델, 패션 디자이너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이보다는 '힐튼가' 상속녀, 스캔들 메이커 '패리스 힐튼'의 동생이란 수식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이번 방한은 자신이 모델을 맡고 있는 일본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의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앞서 2008년 직접 디자인한 패션 브랜드 '칙 바이 니키 힐튼'과 '니콜라이'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일본에 20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핸드백 브랜드인 사만사 타바사와 국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점에 매장을 열었다.
니키 힐튼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힐튼'이란 성씨가 삶에 도움이 되는지, 짐이 되는지 묻자 "양날의 칼"이라고 답했다.그는 "힐튼이라는 성이 나를 도와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하지만 그 때문에 사람들이 나에 대해 사실이 아닌 얘기를 만들어내고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축복이자 저주"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곧바로 어린 시절부터 독립적으로 살도록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 것만큼은 분명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니키 힐튼은 "자신의 일은 알아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가훈이 있었다"며 "언니도, 나도 10대 때부터 자신의 일을 시작했고, 그렇게 자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언니인 패리스 힐튼은 대중의 이목을 끄는 화려한 이미지와 돌발적 행동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나 니키 힐튼은 언니에 비해 보다 차분하고, 신중한 사업가적 기질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언니를 경쟁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잘라 말하며 "'베스트(best)'라는 단어를 반복, 언니는 최고의 친구"라고 강조했다.
디자이너, 모델 중 스스로 정체성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 묻자 "디자인 쪽에 더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모델로서 사진 찍는 것, 머리를 하고 화장하는 걸 싫어한다"는 뜻밖의 답변을 했다.이어 패션에 대해서는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감각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두 번의 방문에서 본 한국 여성의 패션에 대해서는 "귀엽고 독특한 패션 감각이 있다"고 평했다.
니키 힐튼은 또 인터뷰에 차고 나온 팔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디자이너 친구가 만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LA에 있는 한식당에서 불고기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제 브랜드 '니콜라이'의 액세서리와 주얼리 작업"이라며 "패션계에서 한국 시장이 커지고 있으니 나중에 한국에도 내 액세서리를 들여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모델, 패션 디자이너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이보다는 '힐튼가' 상속녀, 스캔들 메이커 '패리스 힐튼'의 동생이란 수식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이번 방한은 자신이 모델을 맡고 있는 일본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의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앞서 2008년 직접 디자인한 패션 브랜드 '칙 바이 니키 힐튼'과 '니콜라이'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일본에 20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핸드백 브랜드인 사만사 타바사와 국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점에 매장을 열었다.
니키 힐튼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힐튼'이란 성씨가 삶에 도움이 되는지, 짐이 되는지 묻자 "양날의 칼"이라고 답했다.그는 "힐튼이라는 성이 나를 도와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하지만 그 때문에 사람들이 나에 대해 사실이 아닌 얘기를 만들어내고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축복이자 저주"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곧바로 어린 시절부터 독립적으로 살도록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 것만큼은 분명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니키 힐튼은 "자신의 일은 알아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가훈이 있었다"며 "언니도, 나도 10대 때부터 자신의 일을 시작했고, 그렇게 자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언니인 패리스 힐튼은 대중의 이목을 끄는 화려한 이미지와 돌발적 행동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나 니키 힐튼은 언니에 비해 보다 차분하고, 신중한 사업가적 기질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언니를 경쟁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잘라 말하며 "'베스트(best)'라는 단어를 반복, 언니는 최고의 친구"라고 강조했다.
디자이너, 모델 중 스스로 정체성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 묻자 "디자인 쪽에 더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모델로서 사진 찍는 것, 머리를 하고 화장하는 걸 싫어한다"는 뜻밖의 답변을 했다.이어 패션에 대해서는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감각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두 번의 방문에서 본 한국 여성의 패션에 대해서는 "귀엽고 독특한 패션 감각이 있다"고 평했다.
니키 힐튼은 또 인터뷰에 차고 나온 팔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디자이너 친구가 만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LA에 있는 한식당에서 불고기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제 브랜드 '니콜라이'의 액세서리와 주얼리 작업"이라며 "패션계에서 한국 시장이 커지고 있으니 나중에 한국에도 내 액세서리를 들여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