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EU 재무장관 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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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유럽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번주 미국 증시 향배도 유럽 문제에 대한 주요국들의 대응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그리스의 국민투표 제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실망 등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2.0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8%, 나스닥지수는 1.86% 떨어졌다.그리스 총리가 유럽연합(EU)의 2차 지원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제안해 주가 하락을 이끌었고, 이후 다시 철회에 나서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필요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안 마련에 대해 인식은 같이 하면서도 구체적 결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유럽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다시 불거진 유럽 불확실성으로 오는 7∼8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자본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이 어떻게 마련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나왔던 대책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 등 결론이 나오게 되면 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그렇지 못할 상황에는 불확실성이 다시 시장을 지배해 투심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크 맥콜믹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맨 전략가는 “그리스 정부의 실질적인 방향성에 대해서 여전히 의구심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 내각이 의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새로운 연립 정부 구성을 놓고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야당이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리스 불안이 이탈리아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지표는 소비자 신용지수, 수출 및 수입 물가 지수, 소비자 심리지수 등이 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산업생산 등 중국 경기와 정책 향배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도 잇따라 발표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지난주 뉴욕 증시는 그리스의 국민투표 제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실망 등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2.0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8%, 나스닥지수는 1.86% 떨어졌다.그리스 총리가 유럽연합(EU)의 2차 지원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제안해 주가 하락을 이끌었고, 이후 다시 철회에 나서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필요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안 마련에 대해 인식은 같이 하면서도 구체적 결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유럽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다시 불거진 유럽 불확실성으로 오는 7∼8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자본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이 어떻게 마련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나왔던 대책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 등 결론이 나오게 되면 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그렇지 못할 상황에는 불확실성이 다시 시장을 지배해 투심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크 맥콜믹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맨 전략가는 “그리스 정부의 실질적인 방향성에 대해서 여전히 의구심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 내각이 의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새로운 연립 정부 구성을 놓고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야당이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리스 불안이 이탈리아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지표는 소비자 신용지수, 수출 및 수입 물가 지수, 소비자 심리지수 등이 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산업생산 등 중국 경기와 정책 향배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도 잇따라 발표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