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태양광株 강세…"단기 업황 바닥권"

태양광 관련주가 동반 강세다. 단기 업황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증권업계 진단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42분 현재 태양광 대표주자인 OCI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4.13%) 급등한 2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잉곳·웨이퍼업체 웅진에너지를 비롯 오성엘에스티, 신성솔라에너지, SDN, 넥솔론 등도 1~4% 이상씩 오르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수직 계열화가 되지 않은 대부분의 웨이퍼, 셀, 모듈업체들이 30~50%의 가동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태양광 제품들의 현재 가격수준은 최상위의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생산 증가가 곧 손실이 증가하는 상태에 진입, 추가적인 제품가격의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반면 제품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듈·셀, 웨이퍼·셀의 가격스프레드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원재료와 판매가격의 차이인 스프레드의 상승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단기적인 가격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태양광 관련 주식들에 대한 투자시 공급 업체들의 구조조정 움직임을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로 삼는 것이 좋다"며 "업황이 안정권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1분기 정도로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