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달라진 구글 회장…4년 만에 방한 국빈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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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기업 최고 경영진들과 잇따라 만난다. 7~8일이틀 간의 짧은 방한 기간 동안 숨 돌릴 틈 없이 국내 주요 인사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세계 IT업계에서 높아진 구글의 위상을 보여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박종석 LG전자 부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일정은 모두 비공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지성 부회장과 슈미트 회장이 만나는 것은 맞지만 자세한 일정이나 어떤 얘기가 오갈 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박 본부장과의 만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슈미트 회장이 삼성, LG전자 수뇌부와 만나 스마트TV,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등에 대한 사업 확대를 논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동통신사의 경영진들과 만나서는 모바일 결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모바일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이 부회장과 슈미트 회장이 만나 LG유플러스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구글 월렛(Wallet) 서비스 및 NFC 응용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를 위한 한류 콘텐츠 소싱 및 LTE에서 HD급 유투브 서비스와 개인방송 서비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슈미트 회장이 국내 포털사이트 2위 업체인 '다음'을 인수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코리아 타임즈 등 일부 국내 영자신문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외신에서 인용 기사를 내보내면서 구글의 다음 인수설이 급속히 번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다음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박종석 LG전자 부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일정은 모두 비공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지성 부회장과 슈미트 회장이 만나는 것은 맞지만 자세한 일정이나 어떤 얘기가 오갈 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박 본부장과의 만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슈미트 회장이 삼성, LG전자 수뇌부와 만나 스마트TV,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등에 대한 사업 확대를 논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동통신사의 경영진들과 만나서는 모바일 결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모바일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이 부회장과 슈미트 회장이 만나 LG유플러스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구글 월렛(Wallet) 서비스 및 NFC 응용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를 위한 한류 콘텐츠 소싱 및 LTE에서 HD급 유투브 서비스와 개인방송 서비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슈미트 회장이 국내 포털사이트 2위 업체인 '다음'을 인수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코리아 타임즈 등 일부 국내 영자신문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외신에서 인용 기사를 내보내면서 구글의 다음 인수설이 급속히 번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다음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