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다음 창업주 "나도 모르게 날 만나 협상 진행?"…구글 피인수 부인

다음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구글과의 인수·합병(M&A) 루머를 강력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구글이 다음을 인수한다는군요. 저도 몰래 저를 만나서 협상을 한다는군요"라며 피인수 루머를 부인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이 전 대표는 "도대체 확인도 안하고 기사를 쓰는 이런 자세. 그리고 코리아타임스를 인용한 외신을 '외신에 의하면'이라고 쓰는 저런 자세는 훌륭한 기자정신이지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상철 LG유플러스 회장과 함께 이 전 대표 등을 면담한 뒤 이 전 대표가 보유한 다음 지분에 대한 인수를 타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다음의 최대주주로 지분 15.59%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구글로의 피인수설에 대해 "내부적인 루트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이 전 대표와 구글 측 미팅 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외에 공식적으로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