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産團 "입지 우리가 최고"…서울 60분…세종시 30분…대전 80분

항만·고속도로 '최적'…"대표 철강 클러스트 육성"
수도권과 가깝고 국내 굴지의 철강 회사들이 즐비한 충남 당진의 송산2일반산업단지(송산2산단)가 주목받고 있다.

시행사인 송산산업개발에 따르면 송산2산단은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동곡리,유곡리와 송악면 고대리 일원에 걸쳐 298만9359㎡(90만4281평)로 조성되며 2013년 완공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당진군은 최근 충남개발공사,대우건설,교보증권,성원A/V(어드바이져스) 등과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당진군의 인허가 지원,충남개발공사의 사업관리,대우건설의 책임준공과 신용 보강,교보증권의 자금 차입,성원어드바이져스의 분양 및 시행지원 등으로 사업이 완성되는 구조다.

이 산단의 특징은 현대제철을 비롯해 동국제강 동부제철 휴스틸 환영철강 등 국내 철강산업을 이끄는 기업들과 맞붙어 있다는 점이다. 금속 제조업과 금속 가공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업 등이 주요 유치 대상이며 이미 현대하이스코와 글로비스 등 현대제철 협력사들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송산2산단은 교통 및 물류수송에도 타 산단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송산면 일원은 철강을 원료로 활용하는 수요산업이 집약돼 있을 뿐 아니라 항만,고속도로 등 발달된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물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당진에서 서울까지 60분,당진~대전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세종시 30분,대전까지 80분이 걸린다. 당진엔 2020년까지 63선석 900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당진항이 있고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건설되는 대규모의 공용부두와 당진항 관리부두 건설이 각각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송산2산단은 21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병원,학교,아파트 단지 등의 도시개발이 함께 병행돼 이전기업 근로자들의 주거 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군 관계자는 "송산2산단은 모든 지원 시설을 갖춘 준비된 1등 산업단지"라며 "송산산업단지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 철강 클러스트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