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가는 콘도 대신 '레저형 오피스텔' 뜬다
입력
수정
별장처럼 쓰고 임대도 가능관광지 내에 있어 콘도나 별장처럼 사용하면서 임대사업도 가능한 레저형 오피스텔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해운대 '한양 수자인 마린' 등…수도권서도 청약자 몰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서는 '한양 수자인 마린'은 지난 2일 청약 접수 결과 570실에 7203명이 몰려 평균 12.6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27㎡ C1타입은 68실에 3027명이 신청, 44.51 대 1을 나타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2층 1개 동으로 분양가는 전용 26㎡가 9540만~1억1300만원,40㎡가 1억4310만~1억8060만원이다. 빌트인 시스템은 물론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청약한 고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해운대 일대는 관광객뿐 아니라 업무 목적으로 1~3개월 동안 체류하는 단기 임대 수요가 많은 편이다. 인근 미성공인 관계자는 "33~66㎡ 해운대 신축 오피스텔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50만~60만원대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서귀포에 들어서는 '제주 오션팰리스'는 10년간 위탁관리를 통해 임대수익을 준다. 계약자가 사용하지 않을 때 방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다. 분양가 3억원 수준인 105㎡(32평형)의 경우 1박당 40만~50만원의 숙박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257실 규모로 공급면적 59~142㎡로 구성됐다. 유럽형,다다미방을 재현한 일본형,한옥 전통미를 살린 한국형 등 세 가지 타입이다.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희건설은 이달 중 부산 광안리 인근에 '서희 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9층으로 전용 19.5~46.4㎡ 667실로 이뤄졌다. 최상층인 18~19층은 테라스가 있는 복층구조로 설계된다. 광안리 해수욕장이 걸어서 5분 거리고 광안대교 조망도 가능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조사팀장은 "내년부터 초 · 중 · 고교 주5일제 수업이 도입되면 가족용 레저형 오피스텔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