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럽 ESS 공략 시동

스위스社에 배터리 장기공급

LG화학이 유럽 ESS(energy storage system ·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LG화학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전력 엔지니어링 회사 ABB와 ESS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전력망) 분야의 핵심 장치다.

ABB는 스위스，독일，핀란드，미국，아프리카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력효율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이다.

LG화학은 ABB가 주도하는 다양한 ESS 사업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 battery management system)을 공급하게 된다. 첫 협력사업으로 ABB가 스위스 전력사와 진행하는 '전력계통 안정화' 실증 프로젝트에 연내 배터리를 납품할 계획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