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쇼핑] 백화점도 겨울상품 大戰 돌입

롯데, 코트 패딩 페스티발
현대, 캐시미어 의류 특판
신세계, 협력사와 기획 판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겨울 상품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월은 패션 의류와 화장품, 생활용품 등 겨울 신상품 수요가 많은 시기여서 백화점의 월별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이다. 각 백화점들은 이 시기에 맞춰 상품소싱력과 기획력을 총동원해 차별화한 단독·기획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점포별로 협력업체들과 함께 각종 겨울 상품을 싸게 파는 할인행사도 경쟁적으로 진행 중이다.롯데는 오는 13일까지 전국 29개 점포에서 보니알렉스 오조크 잭앤질 등 25개 영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트 패딩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단독 상품과 특가 상품, 유명 스타와 함께 한 협업 상품 등을 선보인다. 보니알렉스 패딩이 27만8000원, 오조크 코트가 21만8000원, 잭앤질 야상점퍼가 17만9000원이다. 또 스위트숲의 ‘황정음 케이프코트’가 9만9000원, 에고이스트의 ‘박한별 다운코트’는 15만8000원이다.

이 기간에 전점에서 진행하는 ‘롯데 퍼 페스티발’에서는 진도모피 근화모피 국제모피 등 8개 모피 브랜드가 이월 상품을 40~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진도모피의 블랙 그라마 휘메일 재킷이 684만원, 국제모피의 테미 휘메일 하프코트가 550만원이다. 오는 30일까지 전점에서 ‘웜비즈 셔츠 기획전’도 진행한다. 웜비즈 셔츠는 울, 캐시미어 등이 면과 혼합돼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셔츠를 말한다. 헤르본과 피에르가르뎅의 웜비즈 셔츠는 5만5000원, 루이까또즈 셔츠는 4만5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기획해 생산한 상품을 선보인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 개발을 목표로 만든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디자인과 원단구매, 생산, 판매, 운영 등 모든 과정을 바이어가 직접 기획했다. 남녀 캐시미어 단품과 연예인 협업 상품으로 가격이 동종 상품에 비해 30~40% 낮다. 캐시미어 의류는 몽골 현지에서 바이어가 직접 원사를 대량 구매하고 생산업체를 선정해 만들었다. 100% 캐시미어를 사용한 상품으로 남성 스웨터가 21만원, 코트가 49만원, 여성 폴라티가 19만9000원 등이다. 연예인 박시연 씨와 함께 ‘여배우들의 비밀’을 컨셉트로 만든 모피 조끼와 가죽재킷 등 여성 겨울의류는 11만9000~27만9000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1주년을 맞아 오는 13일까지 협력사와 함께 공동 기획한 ‘해피투게더’와 ‘굿초이스’ 상품을 판매한다. ‘해피 투게더’는 2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쌓아온 브랜드업체와 만든 상품이다. 충무로 본점에서 카운테스마라 캐주얼 셔츠를 100장 한정으로 7만9000원, 레노마 프릴 밍크숄을 30개 한정으로 47만5000원에 판다. ‘굿초이스’는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상품이다. 강남점에서 캐리스노트 다운패딩 코트를 40장 한정으로 15만9000원, 루이까또즈 밍크 머플러를 150장 한정으로 23만8000원에 내놨다.

또 본점에선 11~13일 진도모피와 동우모피 엘페 근화모피의 이월상품을 30~50% 싸게 판매하는 ‘아이 러브 모피 페어’행사를 진행한다. 강남점에선 9~13일 ‘양털부츠페어’를 열고 무브 롱부츠를 17만9000원, 핑크펀 미들부츠를 15만8000원, 어그 양털부츠를 21만9000원에 판매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