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와타나베 부인 대상 6억弗 채권 발행

수출입은행은 일본에서 총 6억1200만달러 규모 '우리다시본드'를 발행하기로 다이와증권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우리다시본드는 국제기구나 외국 금융회사가 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해 판매하는 엔화 외 다른 나라 통화표시 채권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의 우리다시본드는 다이와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전액 인수해 일본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1월에도 400억엔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우리다시본드를 호주 달러,뉴질랜드 달러,브라질 헤알,터키 리라 등 4개 통화표시 채권(만기 3~6년)으로 발행했다. 호주 · 뉴질랜드달러로 발행한 3년 만기 채권 2억4500만달러어치는 3개월 리보금리에 183bp(1bp=0.01%포인트)를,헤알화와 리라화로 발행한 5~6년 만기 채권 3억6700만달러어치는 3개월 리보금리에 185~190bp를 얹어줄 예정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와타나베 부인이라고 부르는 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은 초저금리 지속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어 채권 발행이 양국에 윈윈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외화를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