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크레온 100억 리그 출사표⑧]수익금 1위 신성수 "단기매매로 승부걸겠다"

예선리그 전체 수익금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대구지역 투자자 신성수(51ㆍ사진)씨는 "본선이 시작되면 1주일 단위로 자동차, 정보기술(IT), 정유 및 화학 업종 대표주들을 번갈아 사서 매매할 계획"이라며 "시장이 상승추세면 2주일 이상 보유하고 그 반대일 경우 단기매매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5년 전부터 직접 주식투자를 해왔지만, 여지껏 단 한 번도 투자대회에 참여한 적은 없다"면서 "주식시장은 리스크를 담보로 이익을 주는 곳이기 때문에 날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철저히 리스크 관리에 나서 배운다는 자세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트분석과 수급상황을 면밀히 살펴 투자대상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우선 오후 3시 장마감 이후 차트분석을 기본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수급 상황이 양호한 종목들을 선별할 것"이라며 "이후 경제신문과 증권방송을 통해 매입 전 마지막 점검을 거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투자자의 경우 투자대회 참가경력은 전무하지만, 2007년 한 해 동안 직접투자만으로 1억2000만원의 이익을 내는 등 비교적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보이고 있다. 그는 "본선인 'Top10'리그에서 순위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만약 실제 상금을 탄다면 주식에 다시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신씨는 다만 "일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어 꼭 투자상황을 확인해봐야 할 때 영업이나 출장 때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가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