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노하우ㆍ기업 마인드 먼저 전수 받고 싶다"

희망주는 사회적기업 - (4) 생태계 환경부터 바꿔라…사회적기업이 원하는 것
사회적기업들은 금전적 지원보다는 '어떻게 하면 기업을 잘 꾸려 나갈 수 있나' 하는 경영 노하우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만 받기보다는 스스로 잘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다.

경기복지재단 사회적기업지원단이 최근 경기도 내 22개 (예비)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요구 우선 순위를 조사한 데 따르면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고 싶다는 응답이 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재정 지원(투자 및 융자)이 15%,공무원 우선구매 교육 13%,홍보물 제작 8%,사회적기업 협력화단지 조성(공장 임대) 7% 순이다. 우선 순위와 무관하게 사회적기업 대부분은 경영 컨설팅을 원하고 있다. 컨설팅이 필요한 분야로는 마케팅이 57.8%로 많았고 이어 회계(26.6%),세무(4.7%) 순이었다.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세스넷)에서 사회적기업을 돕는 411명의 프로보노(pro bono · 재능기부)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프로보노는 사회적기업에 지원하려는 것으로 노하우 전수를 3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문제 해결 능력(25%),기업 마인드 제고(14.0%),매출 증대 방안(10.0%),업무태도 개선(6.0%) 등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사회적기업들이 스스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지원 분야로는 경영전략이 25%로 가장 많았고 마케팅 · 홍보가 19%,재무 · 회계가 13%,법률 · 법무가 9% 순이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