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인가족 김장비용 18만원…전년비 10%↓"

올해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18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9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재래시장 15개와 대형유통업체 25개를 대상으로 한 김장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재래시장은 4인 가족 기준으로 17만9959원, 대형유통업체는 23만3063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4%, 1.2% 내렸다.

배추와 무, 깐마늘, 대파, 쪽파 등의 채소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aT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까지 지속된 강우로 생산량이 감소한 건고추와 소금 가격은 상승했다. 하지만 채소류 가격은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호조로 급락해 김장비용에 큰 영향을 미쳤다.지난 9일 재래시장에서 배추 20포기의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8.9% 떨어진 3만2250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에서는 39.6% 내린 3만5136원에 판매됐다.

무의 경우 10kg당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3,3%, 26.4% 내린 1만1333원, 1만675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