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다음달 광고시장 보합세"

[한경속보]연말 광고특수가 있었던 예년과는 달리 내달 국내 광고시장은 종합편성채널 개국과 맞물려 보합세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국내 광고시장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조사하는 ‘12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101.5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KAI는 코바코가 국내 400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광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100보다 크면 광고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광고주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통상 광고주들이 연간 광고예산 미집행 부분을 연말에 소진하는데 올해는 경기 불안요인으로 다소 보수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풀이했다.특히 12월 종편 개국을 앞두고 광고예산 집행에 대해 관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별로는 인터넷(114.0)은 양호한 편이지만 케이블TV(102.6)과 신문(100.6)은 보합세에 그치고,지상파TV(89.4)와 라디오(91.6)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음료 및 기호식품(163.1),출판(163.2),컴퓨터 및 정보통신(140.1),서비스(142.5) 등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제약 및 의료(39.0),화장품 및 보건용품(64.0),패션(70.3),수송기기(26.1) 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