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약 돌풍'…최고 경쟁률 141대1
입력
수정
'세종 더샵' 평균 63대1민간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60 대 1을 넘어서고 상가분양도 호조세를 보이는 등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 9일 접수한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 · 레이크파크' 1순위자 일반청약에서 평균 62.97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세종 더샵은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바로 뒷단지인 '센트럴시티'(626가구)와 중앙호수공원과 맞닿은 '레이크파크'(511가구)로 구성돼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186가구로 1순위 청약에 1만1713명이 몰렸다. 레이크파크 84㎡C형은 20가구 모집에 2821명이 접수,141.05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 더샵은 지난 2~3일 이전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797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1차 청약에서 평균 6.84 대 1을 나타냈다.
신준호 세종 더샵 분양소장은 "중앙행정타운이 들어서는 1-5 생활권의 유일한 민간 아파트라는 점과 호수 조망권을 갖고 있어 청약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은 최근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되고 있다. 지난달 테이프를 끊은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는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에서 평균 1.9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일반분양 1순위에서는 평균 6.37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극동건설의 '세종 웅진스타클래스'는 공무원 특별공급에서 평균 3.12 대 1을 나타냈고 2일 1순위자 일반분양에서 30 대 1로 마감됐다.
세종시 민간분양 아파트의 청약 인기에는 낮은 분양가가 한몫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건설사들은 800만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던 3.3㎡당 분양가를 700만원대 중후반까지 낮춰 투자 심리를 달궜다. 세종 웅진스타클래스와 세종 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각각 평균 747만원과 754만원이었다. 포스코건설은 3.3㎡당 800만원대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비쌌지만 입지가 좋아 경쟁률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아파트 분양이 순항을 보이면서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졌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8~9일 분양한 세종시 첫마을 단지 내 상가 108개는 평균 낙찰가율 158%로 모두 팔렸다. 낙찰된 상가의 낙찰 총액은 총 323억원에 이른다고 이 연구소는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